바쁜 아이돌 활동 중에도 라디오 방송에 큰 애착을 가졌던 종현이 '푸른 밤' 마지막 방송에서 오열했던 모습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샤이니 종현이 3년 4개월가량 진행하던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하차했다.
종현은 지난 4월 진행된 마지막 방송 당시 수십 분간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 방송에 대한 예의를 차리기 위해 푸른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종현은 초반 덤덤하게 방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라디오가 끝 무렵에 '몰래 온 손님'으로 샤이니 멤버 민호가 등장하자 그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종현은 "이렇게 별것도 아닌 제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덕분에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호가 떠나고 클로징 멘트를 읊으며 종현은 "(라디오가) 인생에 큰 분기점이 됐다"며 "삶이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그 과정 속에 있고 그래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장은 아쉽고, 섭섭하고, 눈물 나고 그러겠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 거다"고 이별을 고했다.
그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DJ석에 앉아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종현은 평소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로 라디오 DJ를 하게 된 것을 꼽을 정도로 라디오에 큰 애착을 보인 바 있다.
그의 진심이 담긴 눈물과 말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종현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 건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건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