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추신수(35)가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기 위해 슈퍼카를 고집했다고 고백했다.
7일 밤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데이트를 즐기는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데이트를 위해 모처럼 차려입은 부부는 추신수의 고급 슈퍼카를 타고 집을 나섰다.
"이 슈퍼카에도 사연이 있다고 하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추신수는 "우리가 미국에서는 이방인 아니냐?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것 밖에 없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실제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녔는데 무시를 당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슈퍼카를 선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옆에있던 아내 하원미(34)는 "남편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한 번은 자리를 헷갈려서 바로 옆 다른 선수의 자리에 주차를 했다. 그런데 그 선수가 남편에게 '차를 빼달라'면서 '네가 내 자리에 안 좋은 차를 주차하면 팬들은 내가 안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말하더라. 차가 뭐라고. 그게 무시당하는 것 같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것도, 아빠가 메이저리그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사연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느끼며 추신수 가정을 응원했다.
한편 그의 애마는 B사의 최고급 대형 세단.
해당 차량의 최고 출력은 625마력, 최대 토크는 81.6 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6초이다.
최고 속도는 322km/h로 역대 자사 4도어 모델 중 가장 빠르다.
추신수의 슈퍼카는 3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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