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 첫 천만 영화가 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 아주 잠깐 등장해 사람들을 아쉽게 만든 배우가 있다.
지난 6일 SBS '접속! 무비월드'는 '웹툰과 영화 사이'라는 주제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원작 웹툰과 다르게 만들어진 부분에 대해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원작 웹툰과 영화의 달라진 부분을 살펴보던 중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캐릭터로 배신지옥을 담당하는 송제대왕 역이 꼽혔다.
원래 원작 웹툰에서는 송제대왕이 중년 남성으로 묘사됐지만,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나왔다.
영화 속 송제대왕은 배우 김하늘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줏빛 립스틱에 짙은 눈 화장까지 하고 나온 김하늘은 평소 청순한 느낌이 아예 없었다.
김하늘은 편집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날아가 약 10초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으며, 대사도 "그거, 아름다운 배신 아니니?"라는 한 마디 밖에 없었다.
이에 많은 이들은 그를 짧은 시간 동안 목소리로 구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메가폰을 잡은 김용화 감독은 "(주인공 김자홍의) 재판받는 과정이 길거나 루스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재판의 패턴화나 반복화에 대한 지적이 상당히 있었다. 어렵게 양해를 구해 김하늘의 분량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부분의 관객들이 '김하늘'이 출연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고, 출연진 이름에 김하늘이 뜬 후에야 '송제대왕 역이었나?'라고 추측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신과 함께'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김하늘인지 아예 몰랐다" "김하늘이면 완전 주연 배우아니냐..왜 다 잘라버렸는지" "너무 아쉽다" 등의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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