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당 1억씩 해서 10억 내놓겠습니다"
비트코인으로 340억원을 벌었다는 한 누리꾼이 수익의 일부로 구제에 나서겠다며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10일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는 "그알 340억 보유자입니다. 1억씩 10명까지 구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클릭하면 이동)이 올라왔다.
비트코인으로 340억원을 벌었다는 작성자 A씨는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340억이 됐다"면서 비트코인으로 벌어들인 돈의 액수를 인증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A씨는 "비트코인으로 자본 재편된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다"라면서 "매스컴에 노출되는 걸 극히 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게 1억원씩 10명, 많게는 20명까지 재산을 환원하려 한다"며 "단 가상화폐든 주식이든 잃은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적었다.
그는 글 말미에 "나머지 300억원 남짓한 돈은 부모님 강남에 아파트도 사드리고 건물도 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지 하루가 지나자 조회수 8700회, 댓글 8748개 등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은행 계좌번호나 연락처를 남겨 A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누리꾼들이 가득하다.
대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잃은 사람부터 노숙자 생활을 한다는 사연까지 다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사연들로 1억을 신청하고 있다.
반면 "장난 글"이라며 A씨를 부정적으로 보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런 글 쓸 시간에 돈을 벌어라"라며 저격한 댓글도 있다.
한편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1일 오후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폭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현재 가상화폐의 전반적 시세가 전일 대비 20~30%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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