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두 사람의 사랑과 회사의 존폐 위기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차정우(주상욱)가 다시 찾은 나애라(이민정)에 대한 확고한 결심으로 인해 회사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나애라는 차정우의 결단에 분노한 국회장(이정길)이 따귀를 날리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괴로움에 눈물을 흘렸다.
극중 차정우는 점점 커져가는 나애라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마음을 굳혔던 상황. 아픈 다리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국여진(김규리)을 찾아간 차정우는 퇴원하면 미국으로 가서 자금을 끌어오자는 국여진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이 때 차정우가 딸 국여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국회장은 차정우를 찾아 투자금을 전부 회수하겠다며 협박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차정우는 “회장님이 투자금 거둬 가시면 저 무너질 수도 있겠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될 거고 다신 재기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제 결혼, 회장님의 돈과 바꿀 순 없습니다”라며 나애라에 대한 단호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핏발 가득한 눈으로 차정우를 노려보던 국회장은 갑자기 털썩 무릎을 꿇더니 “3년 전처럼 한 번만 더 여진이를 살려 주면 안되겠노. 내 딸 여진이 하나만 살려주면 내 가진 거 전부 줄꺼구마. 돈 밖에 해줄 게 없는 이 사람을 한 번만 봐주면 안되겠나”라고 흐느끼며 애원했다.
그러나 국회장의 행동에 난감해하던 차정우는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 생각, 바뀌지 않습니다”라며 나애라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며 국회장의 제안을 거절했던 터. 이를 듣고 차정우를 모멸감에 바라보던 국회장은 “모든 걸 잃는 다케도…그래도?”라고 분노에 휩싸였고, 있는 힘껏 차정우의 따귀를 날렸다.
국회장의 강한 따귀 세례에 차정우는 휘청하며 바닥에 고꾸라졌고 문 밖에 서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던 나애라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떨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애라를 선택한 차정우, 자신 때문에 차정우가 고통 받는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나애라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사진 = 앙큼한 돌싱녀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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