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후 그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블리는 파퀴아오가 모아둔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 1,000채를 선물한 사연을 소개했다.
파퀴아오는 필리핀 사랑가니주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처음으로 프로 복싱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WBC 플라이급 타이틀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4체급 타이틀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O 웰터급 타이틀전을 끝으로 파퀴아오는 은퇴했다. 현재 살아있는 전설이 된 그는 복서로서 은퇴한 뒤 고향에서 국회의원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중이다.
파퀴아오는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법안 마련과 검토를 했지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모아왔던 돈을 투자해 마을에 집 1,000채를 지었고 집 없이 떠돌거나 무너져 내려가는 곳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기증했다.
파퀴아오는 "고향 사람들에게 머무를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서 내가 더 행복하다"며 "사비를 들였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민들 덕분"이라며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파퀴아오의 선행에 마을 사람들은 "파퀴아오는 우리에게 영웅이다"라며 "꿈과 희망을 모두 주는 존재"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같은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접한 사람들 역시 "국민영웅 답다" "사비로 집 1000채나 짓다니" "이게 바로 월드클래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파퀴아오느
"인성도 챔피언", "1,000채를 사비로 들여 지었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칭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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