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호진은 연기를 위해 드라마 촬영 중에는 '점심 식사'를 하지 않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배우 정소영, 이태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황금빛 내 인생'이 얼마 전에 연기대상에서 경사가 있었다"며 지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천호진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했다.
유재석이 "천호진 씨가 평소에도 진중하시다던데"라고 묻자 이태성은 그 진중함을 소개하기 위해 천호진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촬영 중간에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천호진 선생님께서 혼자만 안 가시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왜 식사를 안 하시냐고 여쭤보니까 '배부르면 집중이 깨질까 봐 안 먹는다'고 하시더라"고 전해 현장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 일화에 MC 유재석, 박명수는 물론 게스트로 나온 배우 김승우, 고수희 등도 깜짝 놀랐다.
정소영은 "대본 리딩 때 뵀는데 선생님께서 '아직 촬영이 남았으니 들뜨지 말고 진중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연기자 분들 마음을 다잡아주셨다"며 "역시 선생님은 다르시더라"고 했다.
천호진은 지난해 2017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저희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다. 이 상은 세상 모든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이 상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 있다"며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을 지키는 데 34년이 걸렸네. 너무 늦어서 미안해. 당신만 허락한다면 다음 생에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다. 꼭 약속 지킬게"라고 아내에게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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