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정상수(33)로 보이는 한 남성이 홍대 인근에서 행인들을 위협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페이스북 등 SNS에는 한 남성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시민들을 위협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세 명의 여성들을 따라가며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자기 'X발' 등 욕설을 한다. 그러고는 겁에 질린 여성들에게 '악!'이라며 소리를 지른다.
여성들은 뒤따르던 행인들에게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갑작스럽게 인 소란에 행인들이 모여들자 남성은 "내가 X 같냐고, 놔라 X발 X아"라며 자신을 제지하는 행인의 손을 거칠게 뿌리친다.
영상을 촬영하던 여성이 "(래퍼) 정상수 아니냐"고 묻자 남성은 자리를 떴다.
남성은 자리를 뜨면서 음식점 앞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했다.
남성은 길을 가며 마주 오는 행인들에게 계속해서 위협을 가했다.
한 차량의 앞길을 막고 서서 운전자와 다투기도 했다.
이 영상에 대해 서울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측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신고 여부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정상수 전 소속사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미 작년 12월부터 정상수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계속된 음주 및 폭력 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기에 어려움이 너무 많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지만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기에 딱히 무어라 말씀 드릴 게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상수는 지난해 4월 홍대 근처와 7월 각각 강남구 서초동, 관악구 신림 인근에서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4월에는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정상수가 시민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로 임의 동행했다"며 "조사를 마치고 현재는 귀가 조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