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어... 네... 좀... 뒤에 조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네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보름·박지우가 같이 뛰어야하는 노선영을 따돌린 후 인터뷰한 영상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한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선수는 아쉽게도 7위에 머무르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에 오르려면 상위 4팀에 들어야한다.
경기 후 노선영 선수와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멀찍이 떨어진 자리에 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취재진 인터뷰 화면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만이 등장해 질문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는 "저희가 다시 (노선영 선수와)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까지 말하고 조금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어... 네... (피식 웃으며) 좀... 뒤에 조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뒤처졌던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지우와 제가 들어왔을 때가 (2분)59초였다"면서 "우리는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 기록이 찍히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뒤에 저희랑 조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골인은 16초대로 했지만 선두와 중간은 계속 14초대였다"고 덧붙였다.
경기 결과가 7위에 그친 요인에 관해 박지우 선수는 "보름 언니가 팀 추월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만큼 뒤에서 제가 도움을 주었는데 뒤를 더 못 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인터뷰 후 국민들은 "팀워크가 어떻게 된거냐", "준결승 진출 못한 것보다 스포츠정신 없는 이 장면에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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