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29), 김보름(25), 박지우(20)가 출전한 여자 팀추월에서 '팀워크' 논란 일자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노선영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백철기 감독은 "어제 팀추월 경기 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작전에 대해서는 "팀추월이 6바퀴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처음에는 세 선수 모두 한 바퀴씩 돌아가면서 끌어가는 것으로 대화를 했다. 올림픽 시작 후 코칭스태프의 다른 국가 선수들 기량을 점검하고, 경기 결과를 봤을 때, 우리 선수들도 힘을 합쳐서 다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을 하기 전에, 김보름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았다. 김보름에게 6바퀴 가운데 50%인 3바퀴를 책임져 달라는 이야기를 했고, 김보름도 '4강을 위해 한 번 해보겠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나머지 3바퀴는 노선영과 박지우가 책임을 지고 끌기로 했다. 그렇게 훈련에 집중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어제 보셨다시피, 많은 관계자들은 '왜 노선영을 중간에 끼워서 가지 않았느냐'하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경기 전에 노선영이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중간에 놓고 가는 것보다 속도를 유지시키면서 뒤에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이 직접 냈다.
선수들이 대화를 통해 좋은 모습을 위해 열심시 한다고 생각했다. 노선영의 판단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또한 "노선영이 1500m 경기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고,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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