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이 5번이나 전화해서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고요, 피해자가 누구냐고"
배우 조재현이 자신의 성추행을 폭로한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JTBC ‘정치부 회의’는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와 인터뷰한 기자 A씨에게 조재현 본인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피해자의 신원을 물어봤다고 전했다.
기자 A씨는 "(피해자 인터뷰) 보도가 나간 후에 조재현에게 5번이나 전화가 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조재현이 '(피해자가 누군지) 기억이 전혀 안 난다.혹시 홍길순(가명)이냐'고 이름을 거론하며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 사람이 아니다. 알아도 말씀 드릴 수 없다'고 하자 조재현이 '그러면 누구냐. 피해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려달라'고 집요하게 물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재현과 일했던 극단 동료"라고 밝힌 한 여성은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조재현이 갑자기 몸을 만지는 등의 행동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고발했다.
이 여성은 "혼자 있으면 (조재현이) 뒤에서 나타나 (옷 속에) 손을 넣는 등의 추행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단에 알리자 극단 대표는 봉투를 내밀며 ‘다 잊어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조재현은 다음날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고 교수로 재직 중이던 경성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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