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배우 조민기(조병기)가 과거 가수 보아(권보아)의 SNS에 댓글을 달았던 흔적이 재조명됐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4년 조민기가 보아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2014년 7월 보아는 안경을 쓰고 두 팔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진 설명으로 "아라레짱 같다"고 했다. 아라레는 애니메이션 '닥터슬럼프'에 나오는 캐릭터다.
이후 이 사진에 조민기가 댓글을 달았다. 그는 "저는 보아님과 생일이 같은 조민기라는 배우랍니다. 안경테... 무쟈게 탐납니당"이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보아는 "안녕하세요 선배님~~^^ 안경테.. 하나 구해드릴까요???ㅎㅎ"라는 답을 해왔다.
그러자 조민기는 "아냐요 아냐요...(꾸욱) 한지민 박정철과는 매년 생일 파티 같이 하고 있어요... 전화로! 우리 모두 1105, 전갈의 피!"라고 했다.
실제로 보아(31)와 조민기(52), 배우 박정철(박철, 41)과 한지민(35)은 11월 5일생으로 태어난 해는 다르지만 모두 생일은 같다.
'전갈의 피'란 별자리인 전갈자리를 의미한다.
보아는 "다 같은 날이군요^^ 올해도 미리미리 전갈 축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갈 최고~~"라며 마무리했다.
이 대화를 보면 이 전까지 보아와 조민기 두 사람 간에는 친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3일에도 배우 박정철은 인스타그램에 보아, 조민기, 한지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수년 전부터 말해왔던 모임. 같은 날! 같은 별자리 ! 신기하다. 11월 5일 같은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즉 최근까지도 함께 생일파티를 하며 친분을 쌓아왔던 것.
이후 최근 조민기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자 박정철은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말투와 보아에게 단 댓글 말투가 비슷하다", "원래 저런 말투인가",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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