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여행 중 치타를 만난 한 남성이 인생 가장 무서운 순간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남성 관광객이 야생 치타와 마주했던 순간이 담긴 아찔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갈색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어 뒤에는 매서운 눈빛으로 차안에 들어선 야생 치타가 보였다.
열린 창문으로 차 뒷좌석으로 뛰어들어온 치타는 킁킁거리며 차 안 구석구석을 살폈다.
놀란 남성은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하려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이미 눈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잠시후 치타는 남성을 한 번 쳐다본 뒤 다행히 아무일 없이 차 안을 벗어났다.
하지만 앞 유리에 다시 나타난 또 다른 치타. 치타는 범퍼에 올라 주변을 둘러봤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미국 시애틀 출신 브리튼 헤이즈(Britton Hayes)다.
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사파리 여행을 갔다가 목숨을 잃을뻔했던 위험천만한 상황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심했고 자신의 SNS에 최초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브리튼은 멀리서 치타가 달려오는 걸 보고 자동차 액셀을 밟아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자동차 시동을 켜기도 전에 치타가 무서운 속도로 브리튼에게 달려와 피할 수 없었다.
그때 치타 한 마리가 차 안에 들어왔고 또 다른 치타가 다가와 차 앞 엔진 위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브리튼은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내 생에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라고 말하며 지금도 그때 상황을 생각하며 식은땀이 절로 난다고 전했다.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브리튼처럼 운이 좋은 경우는 드물다고 위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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