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각각 김규리와 서강준으로부터 절절한 ‘동시 고백’을 받으면서 엇갈린 사랑을 예고했다.
2일 방송 분에서는 서로에 대한 아련함을 되찾고 있던 차정우(주상욱)와 나애라(이민정)가 동시에 각각 국여진(김규리)과 국승현(서강준)에게 애틋한 고백을 받는 모습이 담겨졌다.
국여진은 차정우에게 눈물로 진심을 털어놨고, 국승현은 나애라를 격하게 포옹하며 사랑을 토로했던 것. 차정우-나애라-국여진-국승현의 얽히고설킨 ‘4각 관계’가 점입가경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극중 전처 나애라에 대한 미련이 커져가고 있던 차정우는 나애라와 국승현의 다정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갑작스레 위경련을 느끼게 된 상황. 차정우는 자신이 고통스러워하며 지나가는 것을 본 감과장(최철호)을 통해 자신의 위궤양 소식을 자연스럽게 나애라 귀에 들어가도록 했고, 심지어 자신에게 병문안 온 감과장을 부추겨 나애라가 집으로 오도록 독촉했다.
나애라가 집에 방문한 덕분에 차정우는 들뜬 표정을 지었지만 이때 국승현이 “애라씨만 대표님께 잘 보일 수 없으니까. 대표님. 비싼 전복죽 사왔어요. 완전 감동이죠?”라며 등장, 차정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차정우와 국승현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애라가 집에 불이 났다는 친구 강민영(황보라)의 연락을 받고 뛰쳐나가자, 국승현이 나애라를 쫓아나가면서 차정우의 괴로움은 커졌다. 더욱이 나애라와 국승현이 달려 나가고, 차정우가 두 사람의 뒤쫓는 순간, 세 사람 앞에 국여진이 등장했던 터. 우연히 마주치게 된 네 사람은 잠시 동안 알 수 없는 정적감 속에 서로를 엇갈리게 응시한 후 자리를 떠났다.
차정우와 둘만 남게 된 후 국여진은 차정우에게 “알고 있었어요. 나애라씨가 대표님 전 부인이었다는 거”라며 “처음엔 좀 충격적이었고, 배신감도 느껴졌고”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차정우가 국여진에게 미리 말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자, 국여진은 “전 일부러 절속이고 있다는 생각에 차라리 좋았어요. 그렇지 않고 저한테 편하게 말씀하셨다면, 오히려 절망했을 거에요. 절 여자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얘기니까”라고 속마음을 덧붙였다.
국여진이 차정우에게 속마음을 내비치는 사이, 나애라와 국승현은 국승현의 아틀리에에서 달콤 미묘한 시간을 가졌다. 국승현이 집에 불이 나 갈 곳이 없어진 나애라에게 아틀리에를 머물 장소로 제공해줬던 것.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국승현은 “나만 애라씨 좋아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나애라를 와락 포옹했고, 나애라는 국승현을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들였다. 미안해하는 차정우와 눈물 흘리는 국여진, 서로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나애라와 국승현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진행될 예측불허 4각 관계를 예감케 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 11회 분은 시청률 8.9%(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이민정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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