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수상자 기념 사진 촬영에서 '센터 논란'을 빚었던 배우 정해인(30)이 심경 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정해인은 자신의 팬카페에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지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 촬영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며 "너무나도 헛헛한 마음에 멍하니 있다가 여러분께 글을 쓴다"고 말을 열었다.
이어 "이번 작품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며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면서 후련한데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여러분 덕분에 과분한 상을 받았다.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수상소감에서 말한 것처럼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에 묵묵히 차분하게 걸어가겠다"고 감사와 다짐을 표했다.
앞서 정해인은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 출연했다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기상을 받은 정해인이 시상식 종료 후 찍은 단체사진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남주(47)와 조승우(38), 대상을 받은 장준환(48) 감독을 제치고 가운데 섰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이 퍼지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정해인은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9일 오후 팬들에게 편지를 남긴 것이다. 드라마를 끝내고 인기상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가 주요내용이며 시상식 센터 논란에 대한 언급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다음은 정해인이 팬카페에 올린 게시물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인이에요. 잘 지내고 계셨나요? 오랜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려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저는 지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 촬영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도 헛헛한 마음에 멍하니 있다가 여러분께 글을 쓰는 중이에요. 이번 작품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으로 제게 남을 거 같아요.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면서 한편으로는 후련한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크네요.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이번주면 13회, 14회가 방송이 되고 다음주면 드라마가 끝이 납니다. 저 또한 시청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테니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과분한 상을 받아서 너무너무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상 소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에 묵묵히 그리고 차분히 걸어갈게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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