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MC로 활동하는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사건 발생 후 그의 활동과 SNS 행보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배우 이서원을 성추행, 협박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서원의 혐의는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겁박한 죄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가 거부당했지만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끝내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씨는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에 입건된 사건 발생일이 지난달인 4월 8일 이라는 사실이다.
지난달 8일부터 어제 16일까지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서원은 해당 사건을 주위에 알리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드라마 촬영 현장과 음악 방송 MC에 나섰다.
결국 해당 사건이 16일 알려지면서 21일부터 방영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 드라마에서 이서원은 뮤지컬 음악감독 '조재유' 역을 맡아 배우 한승연과 러브라인을 그리기로 했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이서원 측은 공식사과와 함께 드라마를 하차했다.
한승연은 온유에 이어 또 한번 파트너 성범죄 사건 때문에 재촬영에 나서야만 한다.
이서원은 또 자신의 SNS에 아무런 미동도 없이 여느 때처럼 사진과 글을 올려 ‘아무 일 없었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사건 일주일 후인 4월 16일 ‘세월호 4주기’ 까지 챙기는 개념을 보여줬고 4월 20일에는 ‘티비 보는 걸 참 좋아했던 나’라고 자신의 어렸을 적 사진을 게재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올린 마지막 SNS 게시물은 10일 전인 6일 하늘을 담은 풍경 사진이다. 정말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나 이서원의 나이가 21살 밖에 안 된, 고등학교 졸업한지 겨우 2년 된 나이라는 점에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NS 논란이 일자 이서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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