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딘딘이 패딩에 뜨거운 두유를 쏟자 너그럽게 용서한 장나라. 두 사람은 15년 후 연말시상식에서 만나 뜨거운 재회에 성공했다.
지난 3월 5일 방송된 Olive '토크몬'에서 딘딘(임철, 26)은 2002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스윗드림'을 발표하며 국민 요정으로 떠올랐던 장나라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스키장 공개방송을 보러 간 딘딘은 장나라를 보기 위해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다가 경호 요원에게 걸려 맞기도 했다.
결국 앞자리를 차지한 딘딘은 공연을 관람한 뒤 장나라의 차가 대기하고 있던 주차장에 몰래 따라갔다.
추운 겨울, 딘딘은 손이 시려웠을 장나라를 생각하며 따뜻한 두유를 준비했다.
장나라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두유를 들고 자신을 찾아온 어린 딘딘을 반갑게 맞았다.
그러나 딘딘은 두유의 뚜껑을 따다가 장나라의 패딩에 쏟는 실수를 저질렀다.
장나라의 매니저는 몹시 화냈지만 장나라는 "됐다"고 말리며 "추웠는데 너무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린아이에 대한 장나라의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후 딘딘은 커서 장나라처럼 가수로 데뷔해 연말 시상식에 초대가수로 초청됐다.
이때 시상식에 함께 참가했던 장나라는 딘딘을 대견한 눈으로 바라보며 크게 호응했다.
딘딘은 "얼마 전 스키장 공연을 갔는데 어떤 꼬마가 나에게 두유를 줘 전율을 느꼈다"며 "그 친구도 10년 뒤쯤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 저라고 하겠죠"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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