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스페인 경기 종료 직전 관중들의 웃음보가 터지는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21일 새벽 3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란은 스페인에게 0-1로 패배했다.
이란은 비록 패배했지만 극단적 수비 축구와 침대 축구로 스페인을 당황하게 하며 선전했다.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로 패배를 향해 끌려가던 이란은 어느덧 추가시간을 맞았고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만 했는데.
추가시간도 거의 다 지나가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란은 마지막으로 스로인 기회를 얻었다.
이 때 예쌍치 못한 이란 선수의 몸개그가 펼쳐졌다.
스로인을 맡은 이란 수비수 밀라드 모하마디(24, 아흐마트)는 공에 키스를 하더니 앞구르기를 하며 '텀블링 스로인'을 시도했다.
체중을 실어서 공을 더 멀리 던지는 방법이다.
문제는 모하마디가 거리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욕심이 과한 나머지 너무 멀찍이서 앞구르기를 한 모하마디는 터치라인 앞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텀블링 스로인에 실패한 모하마디는 머쓱해하며 평범한 스로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패배 위기를 벗으려는 필사적 노력이었을테지만 결과적으로 우스광스러운 모양새가 됐다.
경기 종료 직전이라 긴장감을 느끼며 중계하던 SBS 해설진들도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이란의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모하메디 스로인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으며 깨알웃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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