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28·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이 축구계 선배이자 방송 3사 축구 해설위원을 맡았던 이영표(41), 안정환(42), 박지성(37)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축구 대표팀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영권은 방송 3사 해설위원을 만난 후 '나는 저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전날 훈련장에 오셔서 인사를 하는데 아는 선수들에게만 악수를 하고 아는 척을 하시더라. 선수들 다 고생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은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선수에게만 아는 척을 했다. 우리도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구라는 이에 "사람 볼 줄 모른다"고 해설위원 세명을 지적했다.
김영권은 또 "밑에 있는 후배들이 봤을 때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토로했다.
MC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안 하는 걸 수도 있다"고 다독였다. 이에 김영권은 마음이 풀린 듯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또 MC들은 "안정환 씨가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도 김영권 선수가 서운했다고 하던데"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영권은 "기대되는 선수와 유망주를 언급하셨는데 제 얘기가 안 나와서 서운했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김영권은 3사 해설위원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안정환 선배님"이라면서 "좋아해서 더 그랬다(서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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