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백승호와 이강인이 빠져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김학범 감독이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16일 발표된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를 비롯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승우, 황희찬 그리고 황현수, 김민재 등이 들었다.
그러나 모두가 예상하던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와 발렌시아 CF의 이강인이 명단에 들지 않아 다수 축구팬들은 의아해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감독은 두 선수를 뽑을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백승호는 팀에서 열심히 했고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부상 때문에 제외했다"며 "회복이 다 됐다고 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선 짧은 기간 동안 적은 인원으로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제외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툴롱컵이 끝나고 이강인을 점검하기 위해 소속 구단에게 훈련 명단에 포함시켜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소속팀 발렌시아 CF는 유소년 정책상 이강인을 '보내줄 수 없다'고 했고 기량을 점검할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간접 비교만으론 중요한 대회를 치를 수 없었다"라며 "큰 대회에 선발하기엔 부담이 있었다"고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를 갖추고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이달 31일 파주에서 소집하고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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