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현민(17)이 한국 국적만 가지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한현민의 국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현민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서로 다른 국적인 부부가 아이를 낳을 경우 그 아이는 성년이 되기 전까지 이중국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한현민은 "원래 이중국적이어야하는데 저는 한국 국적만 가지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엄마가 귀찮아서 나이지리아에 출생신고를 안 했다"며 "성인이 되면 하나를 선택하는 건데 내가 선택하기도 전에 한국 국적이 됐다"고 했다.
현행 국적법상 만 20세가 되기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사람은 만 22세가 되기 전에 국적을 선택해야한다.
단 한국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다면 남자의 경우 병역복무를 마친 후에만 제한적으로 복수 국적이 허용된다.
그렇게 한국 국적으로 살아가는 한현민은 성도 어머니 성을 따라 한씨가 됐다.
그런데 형제 중 한현민만 한국 이름을 쓰고 나머지 동생들은 주드, 샤일라, 에이미, 에모스 등 외국 이름을 쓰고 있다.
동생들을 낳아 영어 이름을 붙여주면서 한현민도 외국 이름으로 바꿀까 했지만 한현민은 태어나서 오랫동안 한국 이름을 써왔고 한국이름이 좋아서 한국 이름을 계속 쓰고 있다고 한다.
"네 명의 동생들도 모두 한국 국적이냐"는 질문에 한현민은 "아마 어머니가 귀찮아서 출생신고를 안 했을 것 같다. 네명 다 신고했을 리는 없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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