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골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1-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김학범 감독은 3명의 와일드카드를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전반전 내내 슈팅을 퍼부은 대표팀.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며 아쉽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시키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결국 계속해서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두드린 대표팀은 후반 17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이승우와 조유민이 교체 투입된 대표팀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챙기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잘 준비해서 나왔고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던 만큼 우리가 많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고 그간 쏟아졌던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이어 “(한 골을 넣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또 "만족하지 않는다. 축구라는 것이 승리가 어렵다"며 "이제는 16강이고 다들 강하다. 어떤 팀보다 많이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모두 우승 후보다. 우리가 더 강한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승리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의 16강 상대는 F조 1위인 이란으로 오는 23일(한국 시간) 오후 9시 30분에 경기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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