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밴드 보컬 오혁(24)이 과거 3대 대형 소속사에 모두 합격했으나 세 곳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1일 방영된 O tvN 예능 '프리한 19'에서는 3대 기획사를 프리패스한 주인공, 오혁의 이야기가 담겼다.
MC 전현무는 "국내에는 이름만 들어도 위엄이 있는 3대 기획사가 있다"라며 SM-YG-JYP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했다.
그는 "이 세 곳은 아이돌 전문 양성소답게 기획사마다 오디션 메뉴얼도 다르고, 오디션 합격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 같은 곳"이라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세 기획사 오디션을 올 패스한 주인공이 있다"라며 "바로 혁오밴드 메인 보컬 오혁 씨다"라고 얘기했다.
전현무는 오혁이 3대 기획사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오혁은 부모님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2년 가까이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음악이 하고 싶으면 결과를 가져와라"라는 말을 듣게 됐다.
당시 중학생이던 오혁은 어떻게 결과를 보일까 고민한 끝에 오디션에 합격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법을 택했다.
이후 그는 3대 소속사 오디션에 참가해 모두 합격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부모님께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목적을 달성해서인지 세 곳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MC 한석준은 "다른 사람들은 합격하려고 난리를 치는 곳인데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느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MC 오상진 역시 "오혁 씨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 같다"라고 말했다.
오혁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왜 아무 데도 가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나랑 색깔이 맞지 않는다"라며 "나는 절대 춤을 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오상진은 "오혁 씨는 정말 자기 주관이 확실한 사람"이라며 "당당한 철학을 지녔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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