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0) 선수가 '손흥민 선수 세리머니 방해' 해프닝에 대해 오해를 풀었다.
파주 국가대표팀 축구 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파울루 벤투(Bento·49) 감독 지휘 아래 훈련 중인 이승우 선수가 5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에 도착한 뒤 하루 휴식을 갖고 지난 4일 A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손흥민 선수 세리머니 방해' 해프닝 질문에 "흥민이 형이 막은 것이 아니다.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 선수는 첫 골을 터트리고 일명 '광고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진기자들이 몰려있는 광고판으로 다가갔는데 공교롭게도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토요타의 광고판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또 과거 최용수 선수가 광고판에 올라가서 세리머니를 펼치려다가 떨어졌던 일화와 비교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SBS에서 해설을 담당한 최용수 해설위원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떨어지면 안 된다"고 다급하게 외치기도 했다.
다행히 손흥민 선수 등 다른 선수들이 다리를 붙잡아 지탱해주는 등 도와줘 이승우 선수는 세리머니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승우 선수는 지난달 11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세리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기 전에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이승우 선수는 신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벤투 감독 훈련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과 처음으로 훈련을 했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모든 코칭스태프들의 섬세한 훈련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