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주이가 남다른 반응속도와 눈에 띄는 배려심으로 시상식 도중 방송사고를 1초만에 막아냈다.
지난 6일 인천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는 '2018 MGA (MBC 플러스 X 지니 뮤직 어워드)'가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으로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호명되자 주이는 자신이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며 기립박수로 축하를 전하려 했다.
하지만 스트레이 키즈는 주이의 뒤편에 자리 잡고 있었고, 카메라는 스트레이 키즈가 아닌 주이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이는 짧은 순간 동안 재빠르게 카메라 앵글 밖으로 몸을 숨기며 남다른 순발력을 선보였다.
마치 넘어지듯 비켜게 돼 일부 시청자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주이가 너무나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런가 하면 "욕먹을까봐 조심하는 모습이 짠하다"며 이런 매너를 안쓰럽게 보는 누리꾼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카메라감독이 아래에서 샷을 넓게 잡지 말고 위에서 좀 더 타이트하게 줌을 당겨서 스트레이키즈를 잡아줬다면 모모랜드가 있는 쪽이 카메라 밖으로 자연스럽게 가려져서 저렇게 미끄러지듯 비켜주지 않아도 됐을텐데"라고 지적했다.
자리배치나 카메라 각도 등이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주이는 센스있게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후배 그룹을 향한 배려를 보였다.
이번 시상식에서 주이는 이 장면 말고도 재미있는 짤을 양산했는데 찰리푸스가 노래하는 표정을 따라하다가 카메라에 잡히니까 머쓱하게 멈추는 장면이다.
뭔가 도취돼있다가 머쓱해지는 기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짤이다.
한편 이날 모모랜드는 여자 댄스상을 수상하며 큰 기쁨을 누렸다.
모모랜드는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댄스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감격스러운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우가 아파서 참석 못했는데 같이 받는 상이니까 돌아가서 같이 기쁨 나누겠습니다"라고 시상식에 함께하지 못한 멤버를 걱정하고 위로했다.
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모랜드가 되겠습니다"라고 향후 포부도 남겼다.
한편, 주이가 속한 그룹 모모랜드는 오는 12월 22일 공식 팬클럽 '메리-고-라운드' 출범에 앞서 1기 팬클럽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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