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20년 전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멤버들 말에 오열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 god 멤버들은 제작진과 개별 인터뷰에 나섰다.
맏형 박준형은 "동생들이 '옛날에 형이 해줬던 고추장찌개 해줘'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냐"는 질문을 받았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박준형은 "나는 걔네들이 그걸 까먹었을 줄 알았다"며 울먹였다.
이어 감정이 북받치는 듯 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았다.
또 "저 깜짝 놀랐다. 그걸 걔네들이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제가 고추장 찌개를 (멤버들에게) 딱 2번 해줬었다. 저희 엄마가 항상 해주시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가난했던 시절이라) 진짜 조금 만들었었다. 요만큼 만든 걸 애들이 빨리 먹으면 금방 없어지니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박준형은 "저 조금만 있다가 하겠다"며 인터뷰를 잠시 중단했다. 그는 창가에 서서 눈물을 닦으며 감정을 추스렸다.
박준형의 인터뷰 내용을 들은 멤버들은 "(준형이 형이) 눈물이 많고 여린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호영은 "쭈니 형은 정말 아직도 아이같은 사람"이라며 "가장 소중하고 즐거웠던 순간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고 사는 사람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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