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직후 한 선수에게 기습 키스를 받는 돌발 상황을 겪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단독) 박항서 감독 우승추카 키스아닌 키스로 일격 pic.twitter.com/HKyb2kykrZ
— hhehhe (@ebookebara) 2018년 12월 15일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물리쳤다.
베트남은 4만여 홈 팬들 앞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 선수들은 스즈키컵에서 우승하자 환호하며 기뻐했다.
이런 가운데 한 베트남 선수는 경기가 끝난 직후 박항서 감독에게 다가왔다.
이 선수는 박 감독을 포옹한 뒤 갑자기 '기습 키스'를 시도했다.
네 ....?
— 또바기승우 (@ddobagiSW) 2018년 12월 16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하셨겠다 박항서 감독님 ,, pic.twitter.com/Sni0VFxUuj
깜짝 놀란 박 감독은 얼굴을 다른 쪽으로 재빠르게 피한 뒤 안경을 고쳐 썼다.
그러더니 키스를 시도한 선수 등을 토닥거리며 진정시켰다.
당시 장면은 SNS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베트남 국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 나를 사랑해주신 만큼 베트남 국민들께서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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