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출신 한 모델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영상에서 "얼굴이 도용된 것 같다"고 주장해 라이엇 게임즈가 또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 카자흐스탄 출신 모델 아야 샬카르(Aya Shalkar, 22)가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짧은 글을 남겼다.
지난 21일 공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영상 '각성(Awaken)'에 등장한 캐릭터 이렐리아 관련 사진이었다.
샬카르는 이렐리아와 '셀카' 사진을 비교하며 "이틀 전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된 뒤 너무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샬카르는 "사람들이 이렐리아를 캡처한 사진을 보내며 '혹시 게임과 협업한 것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지난 이틀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이렐리아'로 불렸다"고 말했다.
아야 샬카르는 "'영감'을 받는다는 게 뭔지는 알고 있지만, 동의 없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내 정체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금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게시물을 공유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영상 '각성'은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전문 제작하는 헝가리 회사 '디직 픽쳐스' 작품으로 알려졌다.
'디직 픽쳐스'는 2017년 '워윅: 자운의 분노', 지난해 '정상을 향해'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9일 현재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4년 '스트라이커 루시안' 스킨을 발매해 전 축구선수 에드가 다비즈(Edgar Davids·45)와 초상권 침해 소송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에드가 다비즈는 소송에서 승소해 로열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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