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종손 배우 윤주빈(30)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편지를 낭독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주빈은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심훈 선생(1901~1936)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낭독했다. (다음 영상 55분 55초부터)
푸른색 두루마기를 입고 등장한 윤주빈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0), 첼리스트 이정란(36) 연주에 맞춰 절절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었다.
윤주빈은 "어머님. 저는 지금 28호실에 들어와 있습니다. 두 칸도 못 되는 방 속에 목사님도 있고, 우리 할아버님처럼 수염 잘 난 천도교 도사님도 계십니다"라며 심훈 선생이 직접 말하는 듯한 톤으로 편지를 읽었다.
그는 중간중간 숨소리와 한숨 소리를 섞어가며 실감 나게 편지를 낭독해 삼일절 항일정신과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앞서 윤주빈은 지난달 공개된 KBS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100년의 봄' 티저 영상에서 윤봉길 의사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윤주빈은 2012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3'로 데뷔했다. 이후 tvN 드라마 '케이투', JTBC '미스 함무라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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