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불법촬영 영상 유포 논란이 일자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정준영과 함께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서 재빠르게 내렸다.
'영국남자' 조쉬(Joshua Carrott, 29)는 지난 11일 본인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서 정준영 씨와 함께 찍은 영상을 없앴다.
정준영 불법촬영 영상 유포 논란이 확산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19일 '외국인이 정준영한테 한국 술 문화 배우면 생기는 일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었다.
영국남자 조쉬는 오랜 친구인 정준영에게 "우리는 한국 문화 체험을 많이 했는데, 올리는 아직 모르는 게 많을 거다"라며 포장마차 문화 소개를 부탁했다.
두 사람은 학창시절 중국에서 국제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소주와 맥주를 시킨 정준영은 소맥 제조법 알려주기에 나섰다.
조쉬가 컵에 맥주를 먼저 따르려 하자 정준영은 "소주가 먼저다. 아직도 한국을 잘 모르네. 열심히 해야겠다"며 조쉬를 나무랐다.
소주를 따기 전 병을 흔든 정준영은 "소주를 흔들면 안 좋은 알코올이 위로 올라온다. (맨 위 알코올은) 진짜 구리다. 그래서 이렇게 병을 쳐서 알코올을 날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 더 있다. 물을 넣는 거다"라며 병뚜껑에 물을 담아 소주병 안에 넣었다.
그는 "여기 내려가는 거 보이냐. 알코올이 물과 함께 밑으로 다 내려간다"고 말해 조쉬와 올리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정준영은 "이건 존X 기본이다. 한국 문화랑 관련된 일 하면서 이런 것도 모르냐"며 멤버들에게 호통쳤다.
"연예인인데 이미지 관리는 안 하냐"는 질문에 정준영은 "안 한다. 난 자연스러운 게 좋다. 사람들도 내가 자연스럽고 가식이 없다고 좋아해 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한 번도 안 와본 외국 사람이 있다면 뭐부터 추천하고 싶냐"는 말에 정준영은 "나를 추천하고 싶다. 내 CD를 사거나 콘서트에 오면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쉬는 지난해 12월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 정준영의 절친으로 출연, 15년 동안 이어져온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SBS는 '승리 카톡방'에 있던 가수 중 한 명이 정준영 이며, 그가 2015년 말부터 지인들과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준영 소속사 측은 12일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정준영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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