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가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미국 선수와 충돌한 것과 관련해 미국 선수의 고의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임은수(16, 신현고)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앞두고 연습하던 중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부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가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하고 있었는데, 다음 연습 차례인 머라이어 벨(Mariah Cheyenne Bell·22, 미국)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를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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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낀 임은수는 곧바로 연습을 중단하고 현장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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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숙소로 돌아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트레이너에게 추가 치료를 받았다.
충돌 장면을 지켜본 올댓스포츠 측은 임은수가 다른 선수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링크사이드에 최대한 붙어서 이동 중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벨의 움직임에 고의성이 다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에서는 사이드쪽에 붙어 연습 중인 임은수의 모습이 확인된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벨은 임은수에게 사과하지 않고 연습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는 "공식 연습에서 나올 수 있는 경미한 일이 아니라고 보고, 해당 연맹 측에 공식 항의해 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은수는 이날 부상에도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합쳐서 72.91점을 기록, 5위에 자리했다.
기존 쇼트 개인 최고점 69.78점을 3점 이상 경신한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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