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 측에 입장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사태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리가 필리핀 아만폴로 섬을 빌려 진행했던 본인 27세 생일파티에서 텐프로 여성 등을 초대하고, 이후 버닝썬을 개장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승리가 제작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승리는 본인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하고 불만을 드러냈다.
승리는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휴대폰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이용하였고 그걸 공익제보라고 포장하여 여론을 동조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명 변호사가 본인이 권익위에 제보하였다라고 인터뷰하고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하여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저희들은 회사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반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라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되지는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승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휴대폰 수리기사가 사생활 유출한 것 역시 잘못된 것이지 않냐는 의견이다.
반면 "말할 입장이 아닌 걸 알면 말하지 말지", "잘못을 저지른 게 문제가 아니라 들킨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딱 그 정도" 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