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평가전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26) 선수가 "더 말해 봐"라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콜롬비아 선수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2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 선수는 인상을 찌푸린 채 입을 손에 갖다 대고 마치 말하는 모양을 따라한 듯한 손동작을 했다.
손 선수는 왜 이런 손동작을 보인 것일까.
손흥민 선수는 경기 내내 상대 선수 윌마르 바리오스(Barrios·25)와 충돌했다.
경기 중계 영상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손흥민 선수를 촬영한 직관 영상에서는 양 선수가 수도 없이 부딪히는 장면이 잡혔다.
바리오스는 이날 경기 후반 19분에 투입돼 거친 태클을 내내 시도하며 손흥민 선수를 견제했다.
두 선수는 한두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중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바리오스는 무엇인가 말하며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갔고, 손흥민 선수도 물러서지 않은 채 응수했다.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동료 다빈손 산체스가 두 사람을 떼어놨다.
바리오스는 이후에도 무어라 말하며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갔고, 손흥민 선수는 경기 종료 당시 보여준 동작과 같은 동작을 취하며 공을 쫓았다.
경기 종료 후에 중계 화면에 잡힌 이 동작도 바리오스를 향해 한 동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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