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덕질은 입덕부정기를 거쳐 시작된다.
이 때를 '입덕부정기'라고 하는데, '입덕부정기'는 자신이 어떤 분야나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했음을 부정하는 시기를 표현하는 신조어다. 정작 입덕이 시작됐지만 본인 스스로는 이를 부정하는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입덕부정기를 거친 후 본격적인 입덕이 시작된다.
입덕은 덕질을 시작했다는 뜻인데, 덕질은 어떤 분야나 사람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행위를 뜻한다. 매니아나 오타쿠와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용례와 뉘앙스에서 차이가 있다. 주로 연예인을 대상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입덕부정기’는 2015년을 전후로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단어의 특성상 아이돌 '입덕'(어떤 분야나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하는 것)을 하는 팬들 사이에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연예인의 팬들이 '입덕부정기'에 겪는 일반적 증상이다.
* 여러 연예인이 있어도 시선이 한 사람에게 끌린다.
* 방송을 찾아보지는 않지만 채널을 돌리다 본 경우 계속 보게된다.
* 연예인의 사소한 행동과 특징이 눈길을 끈다.
* 연예인과 관련된 정보를 본격적으로 찾게 된다.
아직 '입덕부정기'가 특정 분야에서 사용되지만 앞으로는 단어의 편의성 때문에 폭넓게 사용될 것 같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