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김상우, 26)가 10일 경찰에 출석했다.
로이킴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다소 수척해진 모습을 드러낸 로이킴은 SUV 차량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섰다.
로이킴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포토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소환 조사를 위해 9일 귀국 할 땐 새벽 기습 입국으로 취재를 피했다.
'유포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로이킴은 답변 대신 "제일 먼저 저를 아껴줬던 팬분들, 가족, 국민들께 실망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라고 준비된 발언만 했다.
'음란물 유포 불법인 거 몰랐느냐', '단톡방에서 마약류 지칭하는 은어 사용했다는데', '마약 검사 응할 생각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어떠한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앞서 로이킴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로 이미 구속된 가수 정준영(30)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4일 입건됐다.
학업 문제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로이킴은 수사를 위해 9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사진을 유포만 한 것인지, 불법 촬영에도 가담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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