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스타벅스"
*유형 : 패러디,짤방
*발생시점 : 2019년 5월 5일
*파급효과 : 중급(파생 컨텐츠 1000건 이하)
<밈(MEME)이란>
리처도 도킨스가 저술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안했던 문화 구성의 단위를 의미하는 용어.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밈은 이 개념을 차용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패러디처럼 특정 단위로 확산되는 유행 현상을 지칭한다. 세대를 거쳐서 살아남는 유전자처럼 문화현상 역시 특정한 구성 단위로 전파되는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편집자)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스타벅스 컵' 때문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사건이 있었다.
시즌8의 4번째 에피소드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리엔(에밀리아 클라크 분) 앞의 테이블에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왕좌의 게임은 가상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이런 장면 연출은 있을 수 없다. 제작진의 어이없는 실수였다.
제작진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방영된 이 장면은 네티즌들의 눈에 포착돼 엄청난 패러디가 양산됐다.
네티즌들은 "왕좌의 게임 최고의 카메오는 스타벅스 종이컵'이라며 이번 방송 사고를 조롱하며 즐기는 밈을 생산했다. 주인공 래너리스를 스타벅스 점원으로 둔갑시키는가 하면 스타벅스 매장 안내판을 드라마 장면에 합성하기도 했다.
왕좌의 게임 제작사인 HBO는 "믿을 수 없다"고 실수를 시인하며, "이번 회에 등장한 라테가 실수였다. 대너리스는 사실 허브 티를 주문했다"며 농담으로 응수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스타벅스는 약 23억달러(약 2.7조원)의 PPL 광고효과를 얻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뜻밖의 행운을 맞은 스타벅스는 "솔직히 우리는 그녀(대너리스)가 드래곤 드링크(스타벅스 신제품)를 주문하지 않아 놀랐다."며 SNS를 통해 몹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종이컵은 사실 스타벅스 제품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놀라운 반전을 맞았다.
왕좌의 게임 아트 디렉터 하우케 리히터는 "노출된 종이컵은 스타벅스 제품이 아니라 노던 아일랜드 밴브리지에 있는 로컬 커피숍"이라고 밝혀 이번 사태를 종결지었다.
HBO의 실수 때문에 어부지리를 얻은 스타벅스만 행복한 결말이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