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스타일리스트를 위해 발렛파킹비로 천원짜리 100장으로 된 10만원을 건네는 센스와 배려를 보여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다.
지난 18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양세형과 그의 스타일리스트 변진수 씨가 출연했다.
변진수 씨는 양세형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입을 옷을 대여하기 위해 의류 매장을 찾았다.
변 씨는 옷을 정한 뒤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는 주차장 관리자에게 "사장님 저 나갈게요"라고 말했다.
관리자는 2천 원을 내라고 손짓했다. 변 씨는 차 문을 열고 글러브 박스에서 두툼한 봉투를 꺼냈다.
'전지적 참견 시점' 패널들은 "봉투는 뭐냐", "월급 받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리자는 "천 원짜리로 주세요. 천 원짜리"라고 강조했다.
변 씨는 봉투에서 준비된 천 원짜리 두 장을 꺼내 건넸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형이 차 사고 얼마 안 됐을 때 갑자기 '진수야. 너 차 타면서 뭐가 제일 불편하냐'고 물었다"며 "그래서 진짜로 불편한 걸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세형에게 "발렛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변진수 씨는 "근데 형이 어느 날 스케쥴에서 갑자기 '진수야, 이거 천 원짜리 100장이야. 발렛비에 보태'라면서 봉투를 주더라"고 말했다.
그는 "만 원, 오만 원짜리도 아니고 천원짜리로 딱 주시는데 진짜 진지하게 감동받았다"고 강조했다.
패널들도 "양세형 센스가 참 좋다", "이건 진짜 괜찮은 것 같다", "세심함이 천재적이다"라고 했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은 "이건 진짜 많이 따라 할 것 같다"며 "요즘 현금 잘 안 가지고 다니지 않냐. 그래서 맨날 근처 편의점에서 돈을 찾아오곤 하는데"라며 양세형을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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