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노승환, 46)이 기부금 45억 원의 원천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다둥이 특집으로 진행돼 션, 전 축구선수 김병지(49), 방송인 주영훈(49), 개그맨 정성호(45)가 출연했다.
이날 션은 자신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45억 원이라고 밝혀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션의 엄청난 기부금 액수와 관련해 MC 김구라는 "션이 '돈이 그렇게 많나?'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션에게 물었다.
션은 "처음에는 시작했던 것은 아내 정혜영과 '하루에 만 원씩만 평생 기부하자'고 말했던 거였다"며 "그러다 보니 (점점 그 액수가) 자꾸 불어나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단도직입적으로 션에게 "(기부를 그렇게 할 수 있는) 수입이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션은 "가수 활동하면서는 광고를 한 번도 못 찍었는데 결혼 후 광고도 찍고, 강연도 하고, 잠깐 사업도 했었다"며 "그렇게 여러가지를 하면서 (기부금이) 다 충당이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션은 힙합의류 브랜드인 M.F.!의 대표이사로 있었으며 배우 정혜영과 결혼 후 아이를 가지고 난 후로는 패밀리룩 의류브랜드인 '릴션(Lilsean)'의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가장 성공한 사업가 케이스로 꼽힌다.
정혜영은 '불새', '에덴의 동쪽', '스포트라이트', '돌아온 일지매, '장난스런 키스', '구가의 서' 등 2013년까지 매년 꾸준히 각종 드라마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해왔다.
이후 약 5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2018년 '이별이 떠났다'로 복귀해 최근 '왕이 된 남자'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주영훈은 "누구나 결혼하면 신혼집 마련의 꿈이 있는데, 션·정혜영 부부는 자가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이 신혼 시절에 필리핀 아이들을 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고 적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션-정혜영 부부가 '우리들의 집은 하늘나라, 천국에 마련하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결정을 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대단하다", "저렇게 살기 쉽지 않은데 존경스럽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자기돈 천원한장 아까울 법 한데 45억이라니 상상도 못할 마인드"라며 감탄했다.
한편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4년 10월 결혼해 슬하 4명의 자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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