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윙스(문지훈, 32)가 대학 축제 무대 도중 안전 질서를 무시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후기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대학교 커뮤니티 '정화예대 에브리타임'에는 '정화예대 축제 초대가수 스윙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30일 '더 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확산됐다.
글쓴이는 "초대가수 공연이 있는 만큼 질서유지가 중요했다. 사회자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무대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게끔 지도했다"며 같은 날 열린 축제 공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스윙스 공연이 시작된 후 (스윙스가) 'XX 같은 펜스 치우라'라고 하면서 다 앞으로 오라고 했다. 앉아서 관람하던 학생들이 우르르 무대 앞으로 뛰어갔다"고 했다.
이어 "그 충격으로 무대를 밝히던 스탠딩 스탠드가 천천히 넘어가고 있었고, 몰려갔던 학생들이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사회자 분이 올라와서 말리자 스윙스가 '선생님? 선생님이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했다"며 혼란스러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몇 분이 큰 부상을 입었고, 무대 밑에서 촬영하던 영상과 학생 등 많은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 (스윙스는) 본인 때문에 사고가 나서 사람이 실려 나가는 와중에도 공연을 이어나갔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사고 당시 공연장에서 일부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은 30일 에브리타임 실시간 인기 글 목록에 올라오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을 접한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스윙스 공연 사고 공론화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책임 진다고 해놓고 그냥 가는 게 어딨냐"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스윙스는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정화예술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스윙스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연 중 찍힌 사진을 올리며 "끝까지 찍지 마지막에 멋있었는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스윙스 인스타그램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스윙스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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