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강인 선수의 장점을 축구선수 출신인 김병지와 김형범이 분석해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는 "선수만 보이는 이강인의 진짜 장점, 여러분은 보이나요?"라는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전 축구선수인 김병지(49), 김형범(35)이 이강인 선수를 선수의 시각에서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김형범은 "강인이한테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시선이다"라며 "강인이는 항상 시선이 살아있다. 그게 강인이의 최고의 강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살아있는 시선'과 '죽어있는 시선'을 직접 시범 보이며 이해를 도왔고, 김병지는 "시선을 들면 골키퍼가 못 나간다. 두렵다"고 덧붙였다.
또 김병지는 이강인 선수의 장점으로 '마르세유턴'을 꼽았다. 마르세유턴은 상대를 등지고 있을 때 두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제칠 수 있는 축구 기술이다.
김병지, 김형범은 이강인 선수는 아무렇게나 기술을 넣는 것이 아니라 그 전 동작부터 상대를 컨트롤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형범은 "강인이는 자기편에게 더 자유롭고 좋은 패스를 주기 위해 본인이 2명 이상의 수비수를 직접 맡으면서 희생 플레이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강인이는 수비수를 자기에게 직접 붙여서 불안한 플레이를 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그걸 결국 해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지는 "강인이는 상황인식이 굉장히 빠르다"며 "최근에 표정 연기했다고 얘기 나온 것도 수비수들이 지쳐서 딴생각하고 있는 것을 먼저 포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형범 역시 "세트피스는 약속된 것을 주로 하는데 강인이 그 플레이는 자율성, 자신감이 넘치는 행동이었다"며 "그게 바로 스타 플레이어고, 스타 플레이어 자질이 보인 플레이였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공개된지 4일만인 17일 76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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