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와 '메이트X'의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달 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신청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가 세계지적재산권사무소(WIPO)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IPO에 공개된 오포 폴더블 스마트폰의 특징은 ‘팝업 카메라’다. 사진촬영 때만 카메라가 본체에서 노출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본체 크기를 줄이고 화면 영역을 넓히는 기술로 인정 받았다. 팝업카메라는 한 개의 플래시와 듀얼 렌즈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 폴더블 스마트폰은 안으로도, 밖으로도 모두 접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된다. 화면이 완전히 접혀 힌지(경첩) 부분이 들뜨지 않는다.
애플은 양쪽에서 안으로 포개어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확보했다. 5월말 미국 특허청을 통해 공개된 애플의 특허명은 ‘차세대 아이디바이스(iDevice)를 위한 멀티접이식 디스플레이 폼팩터(새로운 형태)’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애플은 완전히 펼친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한 번 접고 다시 그 위로 겹쳐 접는 방식도 특허에 추가했다. 애플은 이 특허 외에도 수직으로 한 번 접는 디스플레이, 세 번 접는 디스플레이, 뚜껑과 경첩이 달린 디스플레이 등을 꾸준히 특허신청했다.
샤오미 역시 3월 화면이 두번 접히는 듀얼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의 좌우 두 화면이 뒤로 접히면서 남는 가운데 중앙 부분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사용하는 식이다.
한편 첫 폴더블 폰은 이미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욜의 플렉스파이는 4월말 1차 물량을 전부 판매하고, 5월에 2차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렉스파이의 언박싱(상품 개봉기)영상에 따르면 게임을 진행하거나, 동영상을 보는데 무리가 없었다. 또한 화면을 접거나 펼 때마다 화면이 크기에 맞추어 변하였다. 플렉스파이가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어서 화면을 보호하는 가죽도 제공되었다.
네티즌들은 "누구의 방식이 시장을 선택을 받느냐가 중요하겠다.". "카메라 팝업은 어색해 보이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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