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사건의 제보자 김상교 씨가 "내 꿈을 찾으러 간다"라며 긴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2일 '버닝썬' 제보자 김상교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모두 고마웠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스튜디오 명함 사진과 '버닝썬' 사건 수사 중 겪은 일들이 담겼다.
김상교 씨는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곳이라고 정해놨었다"라며 스튜디오 CEO가 됐고 그의 꿈인 문화예술을 하러 돌아간다고 알렸다.
이어 "중간에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을 보게 되면 저를 멈추게 하실까 혹은 제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까 싶어 11월 24일 이후로 가족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라고 말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
네티즌들은 "먼저 나서서 계속 싸워줘서 고맙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이제 본인의 삶을 살길", "앞으로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랍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상교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김 씨는 "(이때부터) 오로지 버닝썬 관련 정치인, 언론인, 기관, 피해자, 제보자만 만나왔다"라며 "그들과 친구가 되며 외로움을 달랬지만, 이제 저는 물러난다"고 했다.
그는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제가 정한 기준은 지킨다"며 "제 사업, 제 꿈, 문화를 일으키겠다던 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상교 씨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영화 '트루먼 쇼' 스틸컷을 올리며 "이제 '버닝썬 김상교'가 아닌 '그냥 김상교'로 살기 위해 노력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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