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다세대주택에 살았다는 제보자 증언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2005년 6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두 명의 여성이 각각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다. 2019년 7월 현재까지 미제로 남았다.
사건 수사 당시 별 진전이 없었다가 가해자들에게 납치당했다가 도망친 피해자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흉기로 위협당하면서 신정동의 한 주택가 어느 반지하방으로 끌려갔는데 가해자들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탈출을 시도했다.
이때 피해자는 반지하방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그 집 앞에 놓여있던 신발장 뒤에 한동안 계속 숨어있다가 가해자들이 흉기를 들고 자신을 잡으러 나간 후 무사히 도망쳐나왔다고 한다.
이떄 신발장의 측면에는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던 걸 피해자가 기억해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은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발장에는 어린 아이가 만든 듯 서툰 모양의 화분이 올려져있었다고 한다.
지난 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에 그알 캐비닛 중 역대급이라고 꼽히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경찰 수사를 위해 제작진이 4년간 공개하지 않았던 한 제보자의 결정적인 증언이 담겨있다.
지난 2015년 10월 '그것이 알고싶다'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편을 방송했다.
그러고 나서 4년 뒤, 제작진은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생존자 증언 이후 등장한 새로운 제보자 증언을 세상에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걸려온 제보자는 "(방송에서 설명한 집이) 저희 집 구조 같은 집이었던 거 같다"며 "그 껌 딱지 같은 거? 풍선껌 먹으면 엽기토끼 그게 있다. 판박이처럼...애가 재밌어가지고 거기(신발장)에 항상 붙였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분은 제가 정확히 기억을 한다. (아이가) 그걸 만들어 와서 제가 말리려고 그 (신발장) 위에 올려놓은 거였다"며 "(반 지하 살던 사람이) 월세 살았고 30대 후반 정도 됐고, 남자가 살다가...혼자 살다가 어떤 남자 분하고 살기도 하고...구로동에서 무슨 일 한다고 했었는데..."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해당 제보 내용을 포함해 다양한 제보를 토대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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