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전자발찌'를 찬 성폭행 전과자 남성이 한밤중 가정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자 8세 여아가 '기지'를 발휘해 미수에 그치게 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놀라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냈다.
11일 동아닷컴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엄마 옆에서 잠자고 있던 8살 여아는 기지를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 A(51) 씨는 당시 어머니를 성폭행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자 목을 졸랐다.
이후 범인은 8세 여아에게 다가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자 8세 여아는 범인 '혀'를 깨물어 미수에 그치게 했다.
어머니는 딸에게 "얼른 도망가"라고 외치며 시간을 벌어줬다.
그 사이 8세 여아는 1층 이웃집으로 도망쳐 경찰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 A 씨를 체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했다 아가야", "많이 무서웠을텐데 기특하다" 등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성폭행남한테는 전자팔찌가 아니라 화학적거세가 필요하다", "사형시키자" 등 분노를 표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10일) 오후 10시쯤 광주 남구에 있는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엄마와 잠을 자고 있던 B(8) 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찬 채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 A 씨는 8세 여아 가족이 이사 오기 전, 지난해 해당 집에 거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웃주민' 사이로 서로 얼굴을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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