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내한경기에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단 1분도 뛰지 않고 떠나 국내 축구팬들이 크게 분노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경기에 호날두의 출전 보장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 입장권 6만5000장은 예매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1석 최대 40만원에 달했던 이번 경기 티켓 입장 수익은 60억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보 내용과 달리 호날두는 90분 내내 몸조차 풀지 않고 벤치만 지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에이전시 '더페스타' 측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모두 "호날두가 최소한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지만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비싼 입장권을 사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벤치에 앉아있는 호날두의 모습만 감상했다.
호날두의 결장과 함께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가 1시간 정도 지연된 것부터 논란의 시작이 됐다.
유벤투스의 지각은 기상 악화로 국내 도착이 2시간 지연되면서 일정이 줄줄이 꼬였다.
오후 6시 30분쯤 숙소를 출발한 유벤투스는 비 오는 금요일 퇴근길 차량정체에 갇혔다.
호날두의 결장에 1시간 가까이 경기를 지연시킨 유벤투스는 사과 한마디 없이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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