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정배우(정용재, 27)가 트렌스젠더 아프리카 BJ 꽃자(박진환, 27)가 방송을 시작한 이후인 2016년에도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BJ꽃자 불법 성매매 과거. 4년동안 불법행위 한 사건 총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정배우는 "꽃자님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햇수로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해왔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경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꽃자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담은 글과 사진을 게재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배우는 "2016년 12월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 후기를 작성했으며, 내용들은 상당히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성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들, 가격, 방문시간 등이 모두 기록되어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방송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 돋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배우는 영상을 삭제하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이에 꽃자는 지난 15일 유튜브에서 과거 성매매를 했음을 인정하면서도 2016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는 단 한번도 성매매를 한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꽃자는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작년에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게 언젠가는 터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상황을 보고 대처를 잘 해야겠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터질 거라고 생각 못 했다”라고 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했다”라며 “내가 인기가 있어서 지키고 싶었다. 유명해지면서 지키고 싶은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 수술을 빨리 해야 했었다. 그런 일을 한 건 맞다. 도용을 당한 것도 있었다. 내 사진을 가지고 자기라고 숨긴 사람도 있었다. 일단 나는 조금 방송을 하기 전부터 유명했었다. 그런 쪽에서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 다 알았었다. 그런 인지도를 이용해 사진을 도용한 사람도 있었다. 부모님이랑 방송하면서 숨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꽃자는 "솔직히 지금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며 "저는 (과거 성매매를 했음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사과를 했는데, 정배우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제가 트렌스젠더고 과거에 남자였어도, 지금은 여자의 삶을 살고 사과를 했는데도 끝까지 그런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저는 2016년에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 그 게시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꽃자는 "과거에 이런 일을 했었고, 가족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덮고 싶었다"며 "(정배우가) 없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고소 예정이다"라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꽃자는 유튜브 구독자 수만 41만 명에 달하는 유명 트랜스젠더 BJ로 아프리카TV에서도 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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