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엘(김명수, 27)이 작성한 소속사 계약 만료 관련 자필 입장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엘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입장문을 게재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알렸다.
엘은 입장문에서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울림엔터테인먼트 역시 "엘(김명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엘과의 전속 계약 만료를 알렸다.
하지만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엘의 입장문이 다른 연예인들의 입장문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 중 엘의 입장문과 가장 흡사하다고 꼽힌 것이 소녀시대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발표한 입장문이다.
엘이 작성한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예전과는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문장은 인피니트를 소녀시대로 바꾸면 서현의 입장문 속 문장과 동일하다.
이 밖에도 에프터스쿨의 가은, B.A.P 방용국, 인피니트 전 멤버 호야, 박지민 등 연예인 7명의 입장문과 비슷하다며 일부 네티즌들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팬들에게 전하는 입장문이면 베끼지 말고 진심을 담아야하는 것 아니냐", "검색해서 복사-붙여넣기, 짜깁기 과정을 거쳤을 것을 생각하니 실망이다"라며 아쉽다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계약 만료 입장문에 들어가는 말이 비슷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엘의 진심만 전하면 됐지"라며 문제 없다는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다시 "표절 당한 연예인과 그 팬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다", "베낄 거면 표현 한두개라도 고치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베껴쓴 건 너무하다"는 시선이 대립하면서 네티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엘(김명수)은 지난 2010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뿐 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MBC '군주- 가면의 주인', KBS2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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