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밴쯔(정만수, 29)가 최근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댓글창을 닫아버리며 네티즌들과 소통을 거부했다.
밴쯔는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밴쯔'에 '비 오는 날 더 생각나는 부침개 먹방', 'KFC의 신메뉴! [핫 칠리씨 치킨] 밴쯔 먹방' 영상을 잇달아 게재했다.
그런데 밴쯔가 올린 동영상이 전과 좀 달랐다. '먹방'이라는 콘텐츠는 그대로지만 밴쯔는 시청자들이 댓글을 달 수 없게 만들었다.
댓글 창을 살펴보면 '댓글을 달 수 없는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보인다.
밴쯔는 최근 동영상뿐만 아니라 이전 동영상들까지 모두 댓글 기능을 막아버렸다. 시청자들과 소통을 거부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밴쯔 영상에 '싫어요'를 눌러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밴쯔가 올린 영상에는 '좋아요'가 3100개, '싫어요'는 7900개로 기록됐다. '싫어요'가 '좋아요'의 2배가 넘는 셈이다.
밴쯔는 댓글 창을 닫은 이유에 대해 "저희 어머니, 아버지, 누나, 매형, 심지어 조카들 그리고 정말 제가 사랑하는 아내한테까지 욕과 성희롱적인 발언이 섞인 댓글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댓글 창을 잠시 닫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가족이라는 이유로써 그들이 비난 섞인 댓글을 받는 건 더더욱 원치 않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제 실수로 인해서 저한테 비판을 하는 건 정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제가 사랑하는 그들까지 성적인 농담 섞인 그 댓글들을 볼 자신이 저한테는 없습니다"
또 "당연히 유튜버로써 제 행동에 문제가 있거나 실수를 했다고 하면 비판을 해주심에 감사함과 더불어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 있으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해 해달라는 말씀을 절대 드리는 게 아닙니다. 제 문제는 저로서만 끝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리게 부탁드리고 싶어서 작성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밴쯔는 지난 12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건강 기능식품 업체 '잇포유' 제품 기능을 과장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과 영상을 올리며 반성하는듯했지만 이후 올린 콘텐츠에서 네티즌들 비판 의견에 화를 내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밴쯔에게 실망한 네티즌들은 채널 구독 해제로 답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약 23만 명 이용자가 구독을 해제해 30일 오후 기준 밴쯔 채널 구독자는 총 290만 55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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