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몰고 5분!"
"뛰면 5분"
"용감한 당신이 나를 가질 수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떤 간식을 먹고 사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가위나 칼로 잘라 간직하십시오"
1980년대는 여전히 남과 북이 서로 자신들의 국가가 더 살기 좋다는 내용을 홍보하는 체제경쟁에 골몰하던 시기였죠.
소위 '삐라'라고 불리는 불법 전단지(?)를 뿌려대기에 바빴습니다. 주로 비행기나 풍선을 통해 공중에서 살포되는 방식을 썼기 때문에 80년대 거리에선 이 삐라를 발견하는 것이 꽤나 흔한 풍경이었죠.
대한민국 국민들은 주로 북한에서 보낸 삐라를 봤었기 때문에 남한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삐라를 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과거 북한으로 보낸 삐라에는 이런 체제경쟁의 흔적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당대 최고 연예인이었던 하희라, 오현경, 최진실 등이 모델로 쓰였는가 하면,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강조하는 다양한 요소가 동원됐습니다.
2000년도 이후로 더 이상은 볼 수 없는 국방부 국군심리전단이 제작한 80년대~90년대 삐라의 모습을 구경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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