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중구 ‘경찰청 앞 교차로’ 옆 횡단보도에 도로가 함몰되는 '씽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한 네티즌은 “서울역 바로 앞 정거장에서 싱크홀 생겨서ㅜ”라며 물바다가 된 도로와 그 물이 함몰된 도로 구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서울역 바로 앞 정거장에서 싱크홀 생겨서ㅜ 교수님/상사께 보여드릴 증거사진 찍어두고 냅다 달리는 한국인들,, pic.twitter.com/zwzaSysLml
— 홍 조 (@17i_hongjo) September 20, 2019
사진 속 시민들은 물바다가 된 도로에 당황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교수님이나 상사에게 보여드릴 증거사진 찍어두고 냅다 달리는 한국인들"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 도로 밑 상수도에서 누수가 발생해 서대문경찰서 앞 도로(서울역~서대문역 양방향)가 통제 중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주말에 서울역 가야하는데 걱정된다", "어쩐지 차 엄청 밀리고 다 우회하고 5분 거리를 30분 만에 갔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역은 KTX, 무궁화호 등이 다니는 기차역 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여러 전철 노선이 지나는 곳으로 인근 지반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 바 있다.
사고 이틀 전인 17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출입구 앞 인도에서도 직경 3m 크기로 무너져 내리는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후 4시8분쯤 여의도역 6번 출구 앞 인도 지반이 직경 3m, 깊이 1m 규모로 침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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